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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배출엔 삼겹살? 진짜 도움되는 4가지 꿀팁 [메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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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물러나는 봄철,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불청객 '미세먼지'가 불어오곤 한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면 안개가 낀 듯이 뿌옇게 변한 하늘을 보기 쉬운데, 이런 때에 바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피부가 간지럽거나 기침이 나는 등 불편한 증상을 쉽게 겪을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세먼지에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봤다.

미세먼지, 온몸 돌아다니며 질병 부른다
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크기의 먼지를 의미한다. 미세먼지의 입자 크기가 10μm(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작은 탓에, 숨을 쉴 때마다 우리의 폐 깊숙한 곳까지 들어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폐를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는 혈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체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이 탓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단기적으로는 △기침 △가슴 답답함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 등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 등은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데, 특히 임산부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조산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만성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경우 △만성 염증 △치매 △신경계 이상 △탈모 △혈액순환 장애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환기 안 하고, 삼겹살 먹으면 미세먼지 피할 수 있을까?
이렇게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한 나름의 정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환기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거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등이다. 과연 사실일까?

사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고 해도 실내 환기는 필요하다. 실내에서 호흡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건물에서 방출되는 라돈 등의 오염물질이 쌓여 실내 공기질이 나빠질 수 있어서다. 게다가 집안에서 요리를 하거나 향초를 켜는 경우, 일시적으로 바깥보다도 실내 미세먼지가 더욱 높게 측정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최대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대를 확인해 짧게라도 환기를 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

삼겹살을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다. 돼지고기의 지방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은 채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미세먼지의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지고 몸에 더욱 나쁘게 작용할 수 있어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삼겹살과 같이 기름진 음식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호흡기 건강에 더 좋은 방법이다.

미세먼지 습격을 피하는 4가지 방법

1.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 확인하기
외출 전에는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예보 등급과 비교해 보자. 미세먼지 농도가 81~150μm/m³ 수준이라면 나쁨 등급, 151μm/m³ 이상이라면 매우 나쁨 등급에 해당한다. 미세먼지 중에서도 크기가 2.5μm 이하로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36~75μm/m³ 수준은 나쁨, 76μm/m³ 이상이면 매우 나쁨 등급이다. 이렇게 공기 질이 나쁜 상태라면 최대한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

2.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가야 한다. 이때 방한용 마스크가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 봉투에 인쇄된 kf 마크를 확인하면 되는데, 뒤에 붙은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를 비롯한 유해입자를 많이 걸러줄 수 있다는 의미다. kf 80보다는 kf 94의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더욱 큰 것이다.

마스크를 고를 때는 얼굴 크기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소형 크기를 사용하면 되며, 성인 또한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것을 고르면 된다. 착용 시에는 콧등부터 턱 끝까지 빈틈없이 밀착해서 사용해야 미세먼지를 제대로 막을 수 있다.

3. 수분 보충하고,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 먹기
외출 후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되어 미세먼지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어서다. 수분뿐만 아니라 비타민 c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도 좋으며, 미역과 같은 해조류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미역 속에 함유된 칼륨과 끈끈한 식이섬유 알긴산이 미세먼지 속 중금속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4. 청소와 환기로 실내 환경 관리하기
청소할 때는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를 사용하자. 진공청소기의 미세먼지 방출량에 따라, 오히려 실내 공기를 나쁘게 만들 수 있어서다. 대신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히고 물걸레로 바닥을 닦으면 먼지를 보다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 만약 꼭 진공청소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용 후 5분 정도는 환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공기청정기를 활용해 기계환기를 하는 경우에도 신경 써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필터 점검이다.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다 보면, 걸러진 먼지가 필터를 막아 공기 정화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기청정기의 종류나 실내 오염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6개월~1년에 1번씩은 정기적으로 필터를 점검하고 교환할 것이 권고된다.